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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식당

아토피 집밥

by 온유한 진 2019. 12. 3.
아토피가 있는 둘째가  이번에 좀 안좋아져서
고기와 기름기를 없앤 야채식 위주의 식단

콩나물밥. 첫째는 소고기를 넣고
둘째는 고기 빼고 찐 오크라에 간장소스

요것도 된장.숙주 넣고 비빈..
씻은 김치와 찐 오크라

좀 많이 심하다 싶을땐 야채 과일만 먹었다
학교도 못갔던 주간..
브로콜리. 파파야. 파인애플. 구운 가지.

피부에 좋은 양배추 비빔밥
멀~~건 된장국

조금씩 낫기 시작해서 유부초밥 두알 줌 ㅎㅎ
첫째는 소고기야채 유부초밥. 멸치조림
둘째는 멸치와 야채 김가루로 주먹밥

두부 된장 덮밥
첫째는 비엔나 넣어주고
둘째는 두부와 야채만

아토피 아이를 키우다보니 집밥 사수가 숙명이 되었다
밥 해먹고 사는 일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
정말 몰랐다..
하루 세끼 부엌을 지키는 주부들의 위대함을
정말 몰랐다..
반찬 여러가지 내는건 힘들어서 무리무리..
한그릇 위주의 요리로 그때 그때 만들어 먹인다
식단을 짜고 장을 보고 요리를 하고
미리미리 다음 끼니를 준비도 해놓아야 한다
야채를 씻어 갈무리를 해두거나
고기를 데쳐놓거나..
그러다보면 어느새 아이들 하교시간이다  
저녁밥을 해먹이고 치우고
내일 아침을 준비하고 나며 잘 시간이다
어떻게 할 수도 없니 매일매일 들이닥치는 끼니
바리바리 해먹이는 이 일이
참으로 고단하지만 지금 내 자리가 이 곳이니..
건강한 먹거리로 최선을 다해 두 놈 먹이는 수 밖에~